[대한장애인복지신문=인천정효숙기자]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아세즈 와오(ASEZ WAO)’가 정기 봉사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내달 중순까지 개최하는 이번 활동은 ‘Green Earth(거리·공원 정화)’ ‘Blue Ocean(하천·바다 정화)’ ‘No More GPGP(플라스틱 줄이기)’ ‘Mother’s Forest(전 세계 나무심기)’ ‘Green Workplace(직장 내 환경보호활동)’로 이뤄지며, 지역에 맞춰 펼쳐진다.

인천에서는 19일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Green Earth’가 펼쳐졌다. 앞선 15일에는 이 교회 신자 90여 명이 간석4동에서 제7571차 ‘전 세계 지구환경정화운동’을 전개하며 역내 공원과 거리 등을 정화했다. 간석4동 행정복지센터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반기며 종량제봉투 지원 등으로 활동을 도왔다.

구월3동 로데오거리 광장에 ASEZ WAO 회원과 친구, 동료 등 130여 명이 모여 들었다. 인천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도 즐겨 찾는 이곳은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로 언제나 젊은이들로 붐빈다. 시청과 대형병원 등 공공기관도 지척이라 평일 낮에도 찾은 이가 많다. 그렇다 보니 담배꽁초를 비롯해 음료 캔, 유리병, 플라스틱 일회용컵, 비닐봉지, 먹다 남은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들이 나뒹굴기 일쑤다.

봉사자들은 광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안팎 상가밀집지역과 번화가 일대를 청소했다. 1시간 30분가량 이어진 활동으로 거리는 한결 쾌적해졌다. 구석구석 누비며 각종 쓰레기와 오물을 수거한 봉사자들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혔다.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50리터 종량제봉투 30개 분량에 달했다.

현장에 함께한 이원복 국민의 힘 남동을 당협위원장은 “요즘 자기 자신을 우해 살기도 벅찬데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은 항상 주변을 밝고 맑게 만들어 주셔서 참 모범적이고 훌륭하다”고 인사했다. 박위광 남동구자원봉사센터장은 “항상 어머니의 마음으로 순수하게 자원봉사하는 모습에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하나님의 교회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에 함께 꾸준히 동참하고 싶다”고 했다.

양손 가득 쓰레기봉투를 든 노상명(23) 씨는 “지역의 대표 명소인데, 항상 쓰레기가 버려져 있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정화활동으로 깨끗해진 거리를 보니 마음까지 뿌듯하고 맑아진 느낌”고 전했다. 최화정(27) 씨는 “요즘 들어 환경문제가 심각한 것을 체감한다”며 “지구의 환경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더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같은 날, 서울과 부산, 광주, 창원, 태백, 구미, 진주 등 국내는 물론 미국, 브라질, 필리핀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환경정화와 나무심기가 이어졌다. 앞선 12일에는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페루 각지에서 ‘Mother’s Forest’가 펼쳐져 이날 하루에만 묘목 2000여 그루를 식재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국내 서울을 포함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뉴질랜드 오클랜드, 일본 쿄토, 케냐 나이로비 등지에서 정화활동과 나무심기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런 이타적 행보에 국제사회의 지지와 응원도 쇄도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인도 아마드나가르 시장·칠레 킬리쿠라 시장 표창, 페루 우앙카요 시장 결의문, 국제환경상 그린월드상과 그린애플상 등이 이를 방증한다.

한편 ASEZ WAO는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는 뜻을 담은 국제 봉사단체다. 환경정화 활동 외에도 교육지원, 재난구호, 문화교류, 이웃돕기 등을 통해 세계인의 복지증진에 앞장선다.